반응형 요리이야기93 [몸에 좋은 대파 요리] 쪽파 대신 대파로, 다짐육을 넣은 대파전 파전을 좋아한다. 알싸한 향의 파가 부침 반죽을 입고 기름에서 지글지글 익은 그 맛이란 가히 환상적이다. 파전을 할 땐 늘 쪽파를 사용했었다. 반죽 위에 길쭉한 쪽파 그대로를 올리고 해물이나 고기 몇 점을 추가해 노릇하게 익혀 먹었더랬다. 그런데, 쪽파는 늘 구비해 두는 식재료가 아니다. 파전을 해 먹으려고 맘을 먹고 사 와야 있는 것이기에 갑자기 파전이 먹고 싶을 땐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냉장고에 상주하는 식재료인 대파를 이용한 대파전이다! 미리 보는 재료 대파 2대, 다짐육 100g, 부침가루 소금, 참치액 약간, 깨(선택) 1. 부침가루와 물을 1 : 1로 섞고 소금과 참치액을 넣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부침가루 종이컵으로 1컵 + 물 1컵 분량당 소금 1/2티스푼, 참치액.. 요리이야기 2024. 3. 13.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마요네즈, 머스타드 이용) 가볍게 샐러드만 먹을 때나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느낄 땐 간장과 식초를 배합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다. ↓아래 포스팅의 내용처럼. 오트밀 다이어트용 샐러드 (ft.초간단 드레싱 만들기) 다이어트식단에 빠질 수 없는 샐러드- 야채 샐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있는 반면 칼로리는 대단히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야채만으로는 절대 그 포만감이 오래 가지 garden-to-jungle.tistory.com 하지만, 가끔은 다른 종류의 드레싱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확히는 필요하다기보단 먹고 싶을 때이다.) 특히, 따뜻하게 구운 빵 사이에 넣어 먹을 용으로 샐러드를 만들었을 땐 렌치드레싱이나 사우전드 아일랜드, 시저 드레싱과 같은 것을 찾게 된다. 그러나, 냉장고에 그런 것이 있을 리 없다.. 요리이야기 2024. 3. 7. 김치 부침개, 빵가루를 이용하면 정말 바삭할까? 맛있는 부침개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바삭함일 것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부침개를 바삭하게 만드는 여러 비법들이 떠돈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한다거나 반죽을 조금씩 넣고 작게 부쳐야 한다는 얘기부터 반죽 중간중간 구멍을 내 부쳐야 한다거나 반죽에 튀김가루를 섞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얼마전,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바로 빵가루를 이용하라는 것! 정말 바삭할 지 호기심이 동한 나는, 바로 시도해 본다. 김치 부침개 만들기 1. 부침가루와 쫑쫑 썬 김치와 김칫국물, 그리고 참치캔 하나를 넣고 반죽을 한다. 부침가루와 물의 양은 1:1 정도. 김칫국물을 넉넉히 넣고 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 반죽이 되직하지 않고 약간 묽다 싶게 하는 편이다. 그래야 딱딱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 요리이야기 2024. 3. 4. 우엉 조림 만들기 ft. 우엉 300g 양념 비율, 우엉 껍질 벗기기 결혼하고 직접 살림을 해보기 전까지 난, 우엉과 연근이 그렇게나 헷갈렸었다. 맛도 조리법도 비슷하지 않냐고 해봐야 그 모양의 현격한 차이 때문에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요리를 하지도 않을뿐더러 둘 모두 먹는 것 또한 즐기지 않았던 탓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입맛이 달라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다. 내가 요즘 우엉을 너무도 즐겨 먹는 것처럼. 첫 입엔 씁쓸한 듯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특유의 향을 지닌 우엉을, 난 밑반찬으로 상시 구비해놓다시피 한다. 우엉조림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긴다. 손질된 우엉을 사는 것보다 껍질째인 것을 사는 것이 우엉 향도 더 강하고 맛있으며 저렴하다. 껍질은 필러를 이용하면 쉽게 벗길 수 있다. 2. 내가 이번에 산 양은 300g으로 2천 원 전후 가격이면 살 수.. 요리이야기 2024. 3. 3. 노브랜드 가성비 추천 상품 "꼬치어묵"으로 한끼 요리 꼬치어묵하면 길거리 음식으로 한 꼬치당 500원씩 주고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벌써 20년은 된 기억이니 지금은 1,000원쯤 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어묵을 파는 길거리 포장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면 말이다. 커다란 무와 파가 담긴 국물통에서 주름 잡힌 모양의, 혹은 길쭉한 모양의 어묵을 건져 간장 소스에 찍어 먹던 그 맛은 정말이지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다. 그런 추억의 음식을 이젠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에서 파는 꼬치어묵 덕이다. 주름잡아 낀 납작 어묵 꼬치가 14개, 국물 소스는 2 봉지가 들어있고 값은 5천 원돈이다. (4,880원) 다른 브랜드의 꼬치 어묵 상품도 여럿 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노브랜드가 가장 저렴하다. 7개씩을 끓여 2번에 걸쳐 먹으면 딱 좋겠지만, 어묵을.. 요리이야기 2024. 2. 28. 쌈채소와 궁합이 좋은 견과류 쌈장 만들기 얼마 전 동생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동생은 상추, 깻잎, 케일, 겨자잎 등의 다양한 쌈채소와 손수 만든 쌈장으로 정갈하고도 건강에 좋은 밥상을 차려냈다. 우리가 쌈과 함께 흔히 먹는 삼겹살구이나 제육볶음 등의 육류는 없었다. 하다못해 우렁이 들어간 된장이라도 있어야 제대로 된 쌈밥이라고 생각하는 보통의 상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밥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정말 맛있게 쌈밥을 먹었다. 동생이 만든 특별한 쌈장 덕분이었다. 견과류가 들어간 쌈장은 짜지 않고 고소해 쌈채소 위에 밥을 얹고 쌈장을 아주 듬뿍 얹어 먹으니 고기 쌈밥 부럽지 않게 맛있고도 든든했다. 녹색 채소는 식물성 오일과 같이 섭취할 경우 흡수가 굉장히 잘 되기 때문에 견과류를 넣은 쌈장과 쌈채소는 궁합이 아주 좋다는 .. 요리이야기 2024. 2. 27. 원팬 파스타 만들기 (올브리유와 마늘을 넣은 오일파스타) 여태껏 왜 파스타를 할 때마다 냄비와 프라이팬까지를 사용해 설거지만 많이 해왔던 걸까? 한 영상에서 하나의 팬으로 파스타 만드는 장면을 보고는, 바로 시도해 봤고, 성공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꼭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처럼 파스타를 해 먹어대고 있다. 라면 끓이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새로운 조리 과정은, 파스타를 전보다 훨씬 간편하고 쉬운 요리로 만들었다. (사실 그만큼 살 찌기도 간단해졌다...) 내가 만든 건 언제나, 올리브유에 볶은 마늘기름과 육수를 섞어 소스로 사용하는 오일파스타이다. 재료 준비 · 올리브유 · 마늘 · 페퍼론치노 · 소금 · 파스타면 · (선택)치즈, 후추, 새우 등 1.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고 다진 마늘을 볶는다. 냉동 마늘을 써도 되지만, 생마늘을 바.. 요리이야기 2024. 2. 8. 비지찌개 만들기 핵심 재료는 바로, 다진 돼지고기! 조리가 복잡한 걸 좋아하지 않고 기억력도 좋지 못한 나. 하지만, 비지찌개만큼은 자신이 있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조리법도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비지찌개의 핵심은 바로 다진 돼지고기다. 세상이 좋아져 소분까지 다 된 다짐육이 팔고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용량을 잴 필요도 없이 편리하다. 비지찌개 재료 · 돼지고기 다짐육 (200g) · 콩비지 1팩(300g) · 신김치 · 액젓(멸치, 참치, 꽃게 액젓 등) · 맛술과 설탕 1. 냄비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먼저 볶는다. 이때, 미림이나 맛술을 한 숟가락 넣어 볶으면 고기 잡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되나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2. 돼지고기가 다 익은 후에 썰어 놓은 신김치를 투하! 또 한차례 볶는다. 신김치가 너무 시거나 혹은 신맛이 강한 걸 좋아하지.. 요리이야기 2024. 2. 7. 견과류 조림 만들기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놓은 견과류는 공장에서 찍어낸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인지라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지방이 산패되면 쩐내가 나고 그때부턴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간식으로 몇 알씩 먹던 호두며 아몬드가 눅눅해지기 시작해 결국 반찬으로까지 만들어 먹게 되었다. 바로 견과류 조림이다. 견과류 조림 만들기 견과류들을 팬에 볶다 양념을 넣고 섞으면 끝이니 견과류 중 유독 쓴 맛이 나는 호두를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 외엔 복잡할 것이 없는 조리 과정이다. 1. 삶아서 촉촉해진 호두를 먼저 팬에 넣고 수분이 모두 날아갈 때까지 볶은 후, 준비된 다른 견과류들도 넣어 볶는다. 2. 바삭하게 볶아진 견과류 위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섞는다. 양념의 비율은 설탕1 : 간장2 : 물엿3 + 물3 양.. 요리이야기 2024. 1. 5. 꽈리고추로 만드는 밑반찬, 품위 있는 꽈리고추찜 꽈리고추는 밑반찬 만들기에 좋은 식재료다. 멸치나 감자 등의 보조 재료와 함께 보통은 조림이나 볶음으로 요리하는 편인데, 조금 특별한 걸 만들어 보고 싶을 땐 찜을 만든다. 밀가루를 입혀 한 번 쪄낸 후 매운 양념으로 버무리는 과정이 조림이나 볶음보다는 살짝 복잡하지만 완성된 꽈리고추찜은, 그냥 밑반찬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더 고급스럽고 정성을 쏟은 음식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밑반찬 가짓수를 셀 수 없이 많이 내는 백반집엘 가도 꽈리고추찜은 보기가 힘들다. 콧대 높은 꽈리고추찜을 먹고 싶다면 내가 움직이는 수밖에. 꽈리고추찜 1. 모든 요리가 그렇듯 재료가 신선해야 좋은 맛이 나기 마련이다.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돌며 탄탄한 꽈리고추를 골라 꼭지를 따고 물로 세척한다. 2. 세척 후 물기가 묻.. 요리이야기 2023. 10. 25. 꽈리고추만이 낼 수 있는 맛, 짭짤한 밥도둑 꽈리고추 볶음 고추는 그 생김만으로는 품종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밥상에 된장과 함께 올라왔다고 덥석 집어 먹었다 매워서 혼이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나에겐 언제나 숙제와도 같은 게 고추다. 그래서 이젠 그냥 풋고추인지, 청양고추인지, 매운맛이 전혀 없는 아삭이 고추인지를 언제나 남편에게 감별하게 한 후에야 고추를 집어든다. 그 와중에 쭈글쭈글한 표면이 여느 고추와는 확연히 달라 식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게 바로 꽈리고추다. '꽈리'라는 식물과 그 주름진 모양새가 닮아 이름 붙여진 꽈리고추는 1960년대 일본에서 전해진 고추의 변종으로 제철인 여름에 수확해 생으로 먹기보단 찜이나 조림, 볶음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주름진 모양새로 추정되듯 식감이 아삭하지 않아 생식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리 보는.. 요리이야기 2023. 10. 19. [고구마 요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야채튀김"맛 부침개 시작은 그랬다. 친정에서 받은 택배 박스 안에 한가득인 고구마와 감자를 한꺼번에 해결해 보고자 했고, 그래서 두 가지 식재료가 모두 쓰이는 요리가 무엇인지 궁리 끝에 남편도 나도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본 적은 없는, 한 달에 한 번이나 갈까 말까 하는 분식집에서 감질나게나 먹을 수 있는 야채튀김을 만들어 보자 한 것이다. 튀김기도 없이 계획만은 참 야무졌다. 튀김가루로 반죽해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조금씩 부쳐내면 그냥저냥 야채튀김 같을 줄 알았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채튀김이 되지는 않는다. 내가 상상한 건 앞뒤로 통통하니 약간 길쭉한 모양의 튀김이었기 때문에 나의 결과물은 사실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모양을 차치하고 본다면 그래서 어떤 모양이어도 관계없다면 이건 분명 야.. 요리이야기 2023. 10. 17. 이전 1 2 3 4 ··· 8 다음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