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을 좋아한다. 알싸한 향의 파가 부침 반죽을 입고 기름에서 지글지글 익은 그 맛이란 가히 환상적이다. 파전을 할 땐 늘 쪽파를 사용했었다. 반죽 위에 길쭉한 쪽파 그대로를 올리고 해물이나 고기 몇 점을 추가해 노릇하게 익혀 먹었더랬다.
그런데, 쪽파는 늘 구비해 두는 식재료가 아니다. 파전을 해 먹으려고 맘을 먹고 사 와야 있는 것이기에 갑자기 파전이 먹고 싶을 땐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냉장고에 상주하는 식재료인 대파를 이용한 대파전이다!
미리 보는 재료
대파 2대, 다짐육 100g, 부침가루
소금, 참치액 약간, 깨(선택)
1. 부침가루와 물을 1 : 1로 섞고 소금과 참치액을 넣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부침가루 종이컵으로 1컵 + 물 1컵 분량당 소금 1/2티스푼, 참치액 1/2 정도)
2. 반죽에 세척, 손질한 대파를 넉넉히 썰어 넣고, 돼지고기 다짐육도 넣은 후 잘 섞어준다. 대파 2대에 다짐육 100g 정도면 적당하다. 반죽에 깨를 첨가하면 더 고소하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을 중불로 달군 후, 반죽을 한 숟가락씩 크게 떠서 올리고 앞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하게 익힌다.
4. 다 익은 전은 취향에 따라 간장 등에 찍어 먹는다.
나는 애초에 반죽을 반찬통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여러 차례 나누어 반찬으로 부쳐 먹는다. 매번 하기엔 번거롭고, 자주는 먹고픈 부침개이기에 반죽을 한꺼번에 해두면 아주 편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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