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어묵하면 길거리 음식으로 한 꼬치당 500원씩 주고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벌써 20년은 된 기억이니 지금은 1,000원쯤 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어묵을 파는 길거리 포장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면 말이다.
커다란 무와 파가 담긴 국물통에서 주름 잡힌 모양의, 혹은 길쭉한 모양의 어묵을 건져 간장 소스에 찍어 먹던 그 맛은 정말이지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다.
그런 추억의 음식을 이젠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에서 파는 꼬치어묵 덕이다. 주름잡아 낀 납작 어묵 꼬치가 14개, 국물 소스는 2 봉지가 들어있고 값은 5천 원돈이다. (4,880원)
다른 브랜드의 꼬치 어묵 상품도 여럿 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노브랜드가 가장 저렴하다.
7개씩을 끓여 2번에 걸쳐 먹으면 딱 좋겠지만, 어묵을 좋아하는 9살 아들에게 끓여줄 땐 3개면 족하기 때문에 2번 이상에 걸쳐 먹을 때가 있다. 이럴 땐, 들어있는 어묵탕용 육수가 아닌 시중에 파는 가쓰오 다시 육수로 대체한다.
어묵탕 끓이기
넓은 냄비에 어묵 꼬치와 육수를 넣고 통으로 썬 대파와 가래떡을 넣는다. 어묵만으로는 양이 적어 끼니를 해결하기엔 부족해 찾은 방법이다.
가래떡 외에 팽이버섯이나 물만두를 넣어 먹기도 하고 혹은 어묵을 먼저 먹은 후 우동 사리를 넣어 다시 끓여 먹기도 한다.
어묵탕 육수는 간이 세니 어묵 외 다른 재료들을 넣는다고 간을 더 추가하진 않는다. 보글보글 끓여내면 손님용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노브랜드 꼬치어묵의 장점
1. 맵지 않아 아이들도 먹을 수 있다.
2. 소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3. 저렴하다.
4. 국물 요리로 활용하기 좋다.
참! 한번은 납작 어묵을 사다가 직접 꼬치어묵을 만든 적이 있었다. 대단히 질이 좋은 것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먹는 대림, 부산 어묵 정도였는데, 두 번 다시 그런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쫄깃함이 훨씬 덜 했고 그래서인지 맛이 없었다.
그냥 계속 노브랜드 꼬치어묵을 사 먹는 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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