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부침개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바삭함일 것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부침개를 바삭하게 만드는 여러 비법들이 떠돈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한다거나 반죽을 조금씩 넣고 작게 부쳐야 한다는 얘기부터 반죽 중간중간 구멍을 내 부쳐야 한다거나 반죽에 튀김가루를 섞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얼마전,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바로 빵가루를 이용하라는 것! 정말 바삭할 지 호기심이 동한 나는, 바로 시도해 본다.
김치 부침개 만들기
1. 부침가루와 쫑쫑 썬 김치와 김칫국물, 그리고 참치캔 하나를 넣고 반죽을 한다.
부침가루와 물의 양은 1:1 정도. 김칫국물을 넉넉히 넣고 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
반죽이 되직하지 않고 약간 묽다 싶게 하는 편이다. 그래야 딱딱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다.
2.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을 중불에서 달군 후 반죽을 올리고, 반죽이 익기 전 중간중간 구멍을 살짝씩 만든다. 여기까지가 기존에 내가 만들던 방식이다.
3. 여기에 새롭게 알게 된 방법 대로, 윗면에 고르게 빵가루를 뿌리고 앞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해질 때까지 잘 익힌다.
빵가루 없는 면이 맛은 더 있어 보인다. 다 익혀 놓아도 중간중간 빵가루가 희끗희끗 보이는 게 조금 낯설다.
시식자는 남편, 일부러 빵가루 있는 면을 아래로 향하게 접시에 담고 먹여 보았다. 한입 베어물자 마자 "오, 바삭해!"라는 감탄이 터져나와 깜짝 놀랐다. 먹어 보니 확실히 빵가루가 씹히는 부분은 더 바삭하다.
그리고 부침개는 뜨거울 때 보단 살짝 식은 후 먹는 게 더 맛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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