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41 두꺼비 - 크기, 생김, 특징, 독, 아기 두꺼비 사진 5월 초순 봄비가 내리던 휴양림에서 만난 두꺼비. 아기 주먹만 한 크기의 아기 두꺼비다. 자갈밭에서 있는 걸 운이 좋겠도 목격했다. '운이 좋겠도'라고 적은 이유는, 두꺼비의 보호색이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숨은 그림 찾기 - 내가 먼저 목격 후 가리켜 줘도 식구들은 한참만에게 두꺼비를 찾아냈다. 이쯤 되면 거의 매직아이 보는 수준. 굉장히 쏜살같이 움직이는 듯 찍혔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개구리가 폴짝폴짝 튀어 오르며 도망가는 통에 잡기 힘든 것과 달리 두꺼비는 엉금엉금 느리게 기어 다니므로 잡기엔 수월하다. 대체로 갈색빛깔에 중간중간 검정색, 주황색, 그리고 황금색 무늬가 있어 색이 예쁘고 피부엔 오돌토돌 돌기가 돋아 있다. 개구리보다 커서 다 크면 어른 손바닥만한게 자라기도 한다. 피부에.. 자연과 생물 2024. 6. 10. [도마뱀 탈피] 크레의 은밀한 사생활, 탈피 모습 이유 유의점 생후 1년이 조금 못 된 우리 집 크레(크레스티드 게코)는 그간 한 번도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크레들이 원래 밤에, 몰래, 혼자서, 은밀하게 탈피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간 섭섭한 게 아니었다. 몸집은 커져가니 탈피를 하고 있는 게 맞긴 하겠지? 하면서도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으니 사실 실감을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아침 분무를 해주려고 가보니 허연 비닐 봉지 같은 걸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희귀한 광경이었다. 머리부터 벗어지고 있는 중인 일부분과 다리 쪽에서 마무리되고 있는 껍질 일부분이 포착되었다. 탈피가 된 부분은 확실히 더 선명한 색이다. 아직 탈피 중인 부분은 희뿌연 느낌. 이렇듯 탈피 전 피부는 들뜬 껍질 때문에 흐린 색을 띤다. 따라서, 분무를.. 자연과 생물 2024. 3. 19. [몸에 좋은 대파 요리] 쪽파 대신 대파로, 다짐육을 넣은 대파전 파전을 좋아한다. 알싸한 향의 파가 부침 반죽을 입고 기름에서 지글지글 익은 그 맛이란 가히 환상적이다. 파전을 할 땐 늘 쪽파를 사용했었다. 반죽 위에 길쭉한 쪽파 그대로를 올리고 해물이나 고기 몇 점을 추가해 노릇하게 익혀 먹었더랬다. 그런데, 쪽파는 늘 구비해 두는 식재료가 아니다. 파전을 해 먹으려고 맘을 먹고 사 와야 있는 것이기에 갑자기 파전이 먹고 싶을 땐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냉장고에 상주하는 식재료인 대파를 이용한 대파전이다! 미리 보는 재료 대파 2대, 다짐육 100g, 부침가루 소금, 참치액 약간, 깨(선택) 1. 부침가루와 물을 1 : 1로 섞고 소금과 참치액을 넣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부침가루 종이컵으로 1컵 + 물 1컵 분량당 소금 1/2티스푼, 참치액.. 요리이야기 2024. 3. 13.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마요네즈, 머스타드 이용) 가볍게 샐러드만 먹을 때나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느낄 땐 간장과 식초를 배합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다. ↓아래 포스팅의 내용처럼. 오트밀 다이어트용 샐러드 (ft.초간단 드레싱 만들기) 다이어트식단에 빠질 수 없는 샐러드- 야채 샐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있는 반면 칼로리는 대단히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야채만으로는 절대 그 포만감이 오래 가지 garden-to-jungle.tistory.com 하지만, 가끔은 다른 종류의 드레싱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확히는 필요하다기보단 먹고 싶을 때이다.) 특히, 따뜻하게 구운 빵 사이에 넣어 먹을 용으로 샐러드를 만들었을 땐 렌치드레싱이나 사우전드 아일랜드, 시저 드레싱과 같은 것을 찾게 된다. 그러나, 냉장고에 그런 것이 있을 리 없다.. 요리이야기 2024. 3. 7. 김치 부침개, 빵가루를 이용하면 정말 바삭할까? 맛있는 부침개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바삭함일 것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부침개를 바삭하게 만드는 여러 비법들이 떠돈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한다거나 반죽을 조금씩 넣고 작게 부쳐야 한다는 얘기부터 반죽 중간중간 구멍을 내 부쳐야 한다거나 반죽에 튀김가루를 섞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얼마전,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바로 빵가루를 이용하라는 것! 정말 바삭할 지 호기심이 동한 나는, 바로 시도해 본다. 김치 부침개 만들기 1. 부침가루와 쫑쫑 썬 김치와 김칫국물, 그리고 참치캔 하나를 넣고 반죽을 한다. 부침가루와 물의 양은 1:1 정도. 김칫국물을 넉넉히 넣고 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 반죽이 되직하지 않고 약간 묽다 싶게 하는 편이다. 그래야 딱딱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 요리이야기 2024. 3. 4. 우엉 조림 만들기 ft. 우엉 300g 양념 비율, 우엉 껍질 벗기기 결혼하고 직접 살림을 해보기 전까지 난, 우엉과 연근이 그렇게나 헷갈렸었다. 맛도 조리법도 비슷하지 않냐고 해봐야 그 모양의 현격한 차이 때문에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요리를 하지도 않을뿐더러 둘 모두 먹는 것 또한 즐기지 않았던 탓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입맛이 달라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다. 내가 요즘 우엉을 너무도 즐겨 먹는 것처럼. 첫 입엔 씁쓸한 듯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특유의 향을 지닌 우엉을, 난 밑반찬으로 상시 구비해놓다시피 한다. 우엉조림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긴다. 손질된 우엉을 사는 것보다 껍질째인 것을 사는 것이 우엉 향도 더 강하고 맛있으며 저렴하다. 껍질은 필러를 이용하면 쉽게 벗길 수 있다. 2. 내가 이번에 산 양은 300g으로 2천 원 전후 가격이면 살 수.. 요리이야기 2024. 3. 3. 추천 고전,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잠시만 짬을 내면 완독 할 수 있는, 고전이라 이름 붙었지만 전혀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장 지오노의 소설 은 사실 해석이나 덧붙임말이 따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 자체가 모든 것을 다하는 소설이다. 소설 속 관찰자인 '나'는 40여 년 전 프랑스의 한 고산지대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은 프로방스 지방의 아주 오래된 산악지대로,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는 황무지였다. 나무를 심은 사람 그곳에서 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그'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 잘 정돈된 살림살이, 산뜻하게 면도된 얼굴, 그리고 이름 모를 이방인에게 건네던 따뜻한 수프. 이런 것들이 바로 내가 엘제아르 부피에로부터 받은 첫인상의 이미지다. 폐허 같은 그곳에서 사람들은 나무를 베 숯을 만들어 팔며 힘겹게 살.. 문화산책 2024. 3. 2. 2차 세계대전 배경 프랑스 소설, 미셸 깽 <처절한 정원> ft.레지스탕스 프랑스 작가 미셸 깽이 2000년 출간한 소설 은 프랑스가 독일의 지배 하에 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놀랍도록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나'가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초등학교 교사임에도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람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재주에도 없는 광대짓을 하는 아버지가 '나'의 눈에는 볼품없고 초라해 수치스럽기까지 하다.그러나, 가스똥 삼촌으로부터 들은 그날의 이야기는 내가 아버지를 성스러운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그날 아버지에게 머물렀던 신의 손길, 그로 인해 변화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삶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처절한 정원 나치 독일의 꼭두각시 정부였던 프랑스의 비시 정권하에서 레지.. 문화산책 2024. 3. 1. 성장 소설 추천 <아몬드> 손원평 ft.알렉시티미아, 감정표현 불능증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한때 학원 강사로 재직한 적이 있다. 무너진 교권으로 인한 사건들로 시끄러운 요즘이지만, 사실 20년 전인 그때 이미 학원에서 선생님으로서의 권위는 '선생님'으로 불린다는 것 외엔 그다지 남아있는 게 없는 실정이었다. 저학년 아이들은 그래도 좀 나았지만, 중병을 앓기 시작한다는 중학교 2학년부터 시작해 그 위로 머리가 더 굵은 아이들 중 소위 '문제아'로 분류되던 아이들은 그야말로 통제 불능이었는데 그때 그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했던 생각, 그리고 그 생각으로 인해 내가 자주 뱉던 말은 "그래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아이들은 언젠간 돌아온다."였다. 말썽을 부리고 끊임없이 속을 썩여도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선생님 앞에서 죄송하다며 잘 부탁한다고 연신 머리를 조아리던.. 문화산책 2024. 2. 29. 노브랜드 가성비 추천 상품 "꼬치어묵"으로 한끼 요리 꼬치어묵하면 길거리 음식으로 한 꼬치당 500원씩 주고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벌써 20년은 된 기억이니 지금은 1,000원쯤 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어묵을 파는 길거리 포장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면 말이다. 커다란 무와 파가 담긴 국물통에서 주름 잡힌 모양의, 혹은 길쭉한 모양의 어묵을 건져 간장 소스에 찍어 먹던 그 맛은 정말이지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다. 그런 추억의 음식을 이젠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에서 파는 꼬치어묵 덕이다. 주름잡아 낀 납작 어묵 꼬치가 14개, 국물 소스는 2 봉지가 들어있고 값은 5천 원돈이다. (4,880원) 다른 브랜드의 꼬치 어묵 상품도 여럿 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노브랜드가 가장 저렴하다. 7개씩을 끓여 2번에 걸쳐 먹으면 딱 좋겠지만, 어묵을.. 요리이야기 2024. 2. 28. 외딴방 작가 신경숙 가족 소설 <엄마를 부탁해> 는 소설 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신경숙이 2008년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이야기의 얼개는 간단하다. 엄마를 잃어버린 후 겪는 가족의 아픔이 큰딸, 큰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입장에서 각기 장을 달리하여 서술되다 마지막 장에서는 엄마가 화자로 등장해 이 세상에 작별인사를 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남편의 손을 놓치고는 자취도 없이 사라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칠십 노모, 평생 가족을 떠받치며 살면서도 소리 없는 그림자 같기만 했던 엄마는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홀연히 사라지는 것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되찾는다. 엄마를 잃은 가족들은 아프다. 전단지를 만들고 목격자를 찾아다니는데 열중하다가도, 자꾸만 더듬어지는 기억 속의 자신들이 처절하게 후회되어 가슴이 미어진.. 문화산책 2024. 2. 28. 쌈채소와 궁합이 좋은 견과류 쌈장 만들기 얼마 전 동생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동생은 상추, 깻잎, 케일, 겨자잎 등의 다양한 쌈채소와 손수 만든 쌈장으로 정갈하고도 건강에 좋은 밥상을 차려냈다. 우리가 쌈과 함께 흔히 먹는 삼겹살구이나 제육볶음 등의 육류는 없었다. 하다못해 우렁이 들어간 된장이라도 있어야 제대로 된 쌈밥이라고 생각하는 보통의 상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밥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정말 맛있게 쌈밥을 먹었다. 동생이 만든 특별한 쌈장 덕분이었다. 견과류가 들어간 쌈장은 짜지 않고 고소해 쌈채소 위에 밥을 얹고 쌈장을 아주 듬뿍 얹어 먹으니 고기 쌈밥 부럽지 않게 맛있고도 든든했다. 녹색 채소는 식물성 오일과 같이 섭취할 경우 흡수가 굉장히 잘 되기 때문에 견과류를 넣은 쌈장과 쌈채소는 궁합이 아주 좋다는 .. 요리이야기 2024. 2. 27. 이전 1 2 3 4 ··· 21 다음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