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라떼는 말이야" 맥심, 루카스나인, 노브랜드 라떼 비교

신생대유인원 2023. 9. 8.

 

아아, 얼죽아, 쪄죽아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아메리카노는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커피 종류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라떼다.

라떼에게도 못지않게 유행한 "라때는 말이야"라는 우스갯말이 있으니 아메리카노에 처질 게 무어냐고, 내 선택을 탓하는 누구 하나 없지만 혼자 이렇게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오늘도 라떼다.  

 


다양한 인스턴트커피 라떼 중 요즘 함께 먹고 있는 3종류를 비교해 봤다. "요즘 함께 먹고 있는"이라는 말이 뭔가 오류가 있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난 여러 종류의 라떼를 구비해 두고 기분, 컨디션, 피로 정도, 곁들이는 디저트 등에 따라 그날의 라떼를 골라 먹고 있으니 그들을 섞어 먹진 않지만, 3종류를 함께 먹고 있는 중이라는 건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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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모카라떼

개당 13.2g / 30개들이 7,110원으로 개당 237원이다. 물론, 대용량으로 사면 조금 더 싸다. 완전 분쇄된 가루 형태로, 진한 코코아색에 가깝다. 

"라떼는 말이야" 맥심, 루카스나인, 노브랜드 라떼 비교
"라떼는 말이야" 맥심, 루카스나인, 노브랜드 라떼 비교


외형이야 어떠냐 맛만 있으면 됐지. 그런데, 맛도 코코아 맛이다. 아무리 모카라떼라지만 커피는 넣지도 않고 코코아가루로만 대충 만들었나 싶다. 

싼 값에 뭘 바라냐 할 수도 있겠으나, 개당 237원이면 일반 커피믹스보다도 근 1.5배는 비싼 값이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미(味)적으로는 제 구실을 못하니 당 충전을 위해 마시는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 

 

노브랜드 카페라떼

개당 13g / 30개들이 4,680원으로 개당 156원이다. 용량이 다양하진 않고 딱 30개 들이 박스로만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정도로 저렴한 값이면 더 대용량도 필요 없다. 어떻게 더 싸길 바라나. 


음, 그러나 역시 분쇄된 가루 형태다. 경험상 커피 알갱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결론이 안 좋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굳이 장점을 꼽으라면, 뜨거운 물만 부어도 모두 녹아버려 따로 티스푼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 정도. 라떼인 만큼 거품이 조금 일긴 하나 역시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다만! 

"라떼는 말이야" 맥심, 루카스나인, 노브랜드 라떼 비교


믹스×2개를 이용해 만든 아이스 라떼는 정말 맛있다! 얼음과 섞이는 과정에서 생긴 것인진 몰라도 핫으로 즐길 때보다 거품도 더 풍성하고, 달고 부드럽다. 

일반 믹스커피는 2개를 넣어도 아이스로 만들면 많이 싱겁기 마련인데, 얼음 포함 총 용량 400ml 정도로 만들어도 싱겁지 않았다. 312원으로 즐기는 홈메이드 아이스 라떼라니, 너무 좋지 않은가! 

 

루카스9 라떼

루카스나인 라떼도 종류가 여럿인데 내가 산 건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로 개당 14.9g / 30개들이 10,040원으로 개당 335원이다. 

포장이 고급스럽다. 포장지 뒷면에는 맛과 향이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1A등급 무지방 우유를 사용했다는 자랑이 써 있다.

값을 보건대 인스턴트커피지만 프리미엄급이어야 하는 게 맞다. 참! 이 라떼는 위에서 소개한 것들과는 달리 단맛이 없다. 

 

그런데, 고작(?) 인스턴트커피가 달지 않고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고?

고소함과 부드러움 속에 숨은 진한 에스프레소, 외유내강형 라떼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녔다. 

"라떼는 말이야" 맥심, 루카스나인, 노브랜드 라떼 비교
풍부한 거품, 루카스9 라떼


그래서 요즘 나의 선택은 명확하다.

으로는 루카스나인 라떼  
그리고
아이스로는 노브랜드 카페라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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