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개구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개구리 종류다.
이번에 만난 녀석은
바탕색이 초록이라 청개구리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크기로 보나
등에 돋은 돌기 모양으로 보나
참개구리가 맞다.
1 외형
참구개리는 외부 환경 등의 이유로 녹색, 갈색, 황색 등 다양한 발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바탕색만으로는 종의 구분이 어렵다.
나만해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청색과 갈색 2종류의 참개구리를 발견했으니 말이다.
청색 바탕을 한 경우 언뜻 청구개리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청구개리는 소형종인 반면, 참개구리는 몸길이가 10cm까지도 자라 다 큰 성체는 황소개구리로 오해받을 정도라고 하니, 그 크기에서부터 차이가 현격하다.
또, 청개구리의 등은 매끈한 반면 참개구리의 등에는 길쭉한 모양의 돌기들이 돋아 있다.
사실 색상을 빼면 참개구리는 외형상 오히려 금개구리와 가깝다. 몸 전체에 걸친 세로줄 무늬하며 등에 돋은 돌기까지도 말이다.
다만, 참개구리의 돌기가 길쭉한 모양인 반면 금개구리는 돌기가 없거나 둥근 모양의 돌기를 지녔다.
또, 참개구리 몸줄은 총 3개지만 금개구리의 경우 양 옆으로 몸줄이 2개뿐이니 조금만 살펴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2 서식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개체수도 많은 종인만큼 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곳에 분포한다. 산, 계곡, 논, 연못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야외에서 개구리를 만난다면, 대부분 참개구리라고 보면 된다. 이 또한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된 금개구리와 구별되는 점이다.
3 독
생각보다 많은 개구리들이 독을 지니고 있지만, 참개구리는 독이 없다. (그래서 종종 식용으로 쓰인다.)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참개구리는 만화 영화 <개구리 왕눈이>의 주인공 투투의 모델이기도 하다.
계곡 주변에서 만난, 아직 작은 녀석을 손에 쥐고 있으니 잠시 후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쳐다본다. 착하디 착한 눈이다.
참! 개구리를 만질 땐 먼저 손을 차갑게 그리고 촉촉하게 만들어야 하며, 그러고도 너무 오랜 시간 만지지는 않아야 한다.
변온동물인 개구리의 피부 온도에 비해 사람의 체온은 꽤 높아 자칫 개구리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한참 개구리 삼매경 중, 나무를 훼손하고 있는 자연 파괴범을 검거! 증거물까지 확실하다. 범행 도구로 쓰인 레고 부품은 미리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치밀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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