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물

[같은 듯 다른 곤충] 꽃등에, 꿀벌, 등에

신생대유인원 2023. 5. 29.

사진으로 찍어 확대한 녀석의 모습은
확실히  꿀벌과는 다르다.

복부의 줄무늬는 영락없이
닮아있지만

커다란 눈을 지닌 머리는
오히려 파리의 모습에 가깝다.

제 아무리
꿀벌을 흉내 낸다 한들

섬세한 시각을 지닌
인간을 속일 수는 없는 노릇-

그러나, 시각이 발달하지 못한
자연의 많은 천적들을 상대한다 치면
얘기는 달라진다. 



꽃등에

파리목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꽃등에는

침을 가진 벌과는 달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가 없다.

결국, 같은 공간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벌의 모습을 닮아

(꽃등에, 벌 모두 을 먹는다.)

천적이 자신을
벌로 착각하도록 만들어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이런 묘한 수로 적을 속이니
영민한 녀석 같지만

실제로는 감각이 둔하고
움직임이 느리다. (당연, 채집도 쉽다.)

반응형

 

꿀벌


작은 개체들이라 얼핏 보면
구분이 쉽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녀석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더듬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눈이 꽃등에만큼 크지 않다.

또, 가슴과 배 부분이
한덩어리로 연결된 모습의
꽃등에와는 달리

꿀벌의 가슴과 배
구분이 명확하다.

또, 꿀벌의 날개가 2쌍인 반면
파리목인 꽃등에의 날개는 1쌍이다. 

 

'등에'과 곤충

가축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등에'과 곤충들은

이름에 '등에'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꽃등에와는 전혀 다른 종으로,
만만한 녀석들이 아니다.

여름에 주로 활동하며
입에 달린 침으로 피부를 뚫고

소, 말 등의
온혈동물(사람 포함)을 흡혈한다.

'쇠파리'라고 부르는
왕소등에가 대표적인데

꿀벌이 아닌 말벌의 모습을
의태했으며,

크기는 꽃등에의
2배에 달한다.

 

함께 읽기

 

[개구리 종류] 보호색과 경고색을 지닌 무당개구리

지난 주말, 집 근처 계곡으로 나들이 갈 채비를 하며 지나가는 말로 뱉은 말은 "오늘도 무당개구리를 만났으면..." 이었다. 뻔히 서식지인 줄 알고 찾아가도 보고 싶던 생물을 못 만나고 오는 경

garden-to-jungle.tistory.com

 

무당벌레 유충, 번데기, 우화까지

사실은 장지뱀을 찾아 나섰던 길이었다. 동네 지인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아무런 수확이 없었고, 그렇게 아이도 나도 실망감에 시무룩해져서는 내리쬐는 햇볕에 치미는 짜증까지 참아내며

garden-to-jungle.tistory.com

 

장수풍뎅이 키우기 (먹이, 집, 성별, 수명, 우화부전)

장풍이가 우리 집에 온 건 지난달 말 경이니 벌써 보름이 넘어가고 있다. 장풍이의 이사 이력이 벌써 세 번째라 잘 적응해 살지 걱정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지내주고 있다. 장풍이의

garden-to-jungle.tistory.com

 

[하늘소 노린재 종류] 남색초원하늘소와 붉은등침노린재

남색초원하늘소 5월 초 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난 하늘소이다. 사람들 발길이 잦은 곳에 어쩌자고 떡 버티고 있는 녀석을 데려다가 하루 관찰 후 풀숲에 놔주었다. 하늘소는 딱정벌레류 곤충 중

garden-to-jungle.tistory.com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