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러
마트에 가면
꼭 먹고 싶었던 것이
아닌데도
보는 순간 끌려
집어오는 것들이 있다.
초록잎이 어찌나
싱그러워 보이던지
홀린 듯이 데리고 온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참나물이다.
참나물 무침
참나물로 만드는
가장 흔한 요리는 참나물 무침인데,
나물 요리의 과정은
딱 2가지다.
1. 삶고
2. 무친다.
팔팔 끓는 물에
세척해 둔 참나물을 넣고
20~30초 정도만
집개로 뒤집어 가며 데친 후
초록색이 선명해지면
바로 건져낸다.
오래 삶으면 나물이 물러져
식감이 좋지 않다.
참나물은 아주
살짝만 데치는 게 중요하다.
데쳐진 참나물은
물로 살짝만 헹구어 낸 후
물기를 꼭 짜서
볼에 담는다.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
참기름과 통깨를 추가해
버무린다.
(기준 : 2인분)
소금 간을 할 경우 | 작은 티스푼 1 |
간장 간을 할 경우 | 스푼 1 |
소금으로 간을 하면
깔끔하고
간장으로 간을 하면
감칠맛이 좋다.
물론, 소금과 간장을
반씩 섞어도 괜찮다.
나는 그렇게 한다 : )
무치는 중간중간
간을 보고
양념을 추가한다.
참나물은 생으로 있을 때보다
적당히 삶았을 때
초록색이
더 짙고 선명해져
매우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참나물 겉절이
참나물을 삶지 않고
생으로 먹기 위해
겉절이를 만들어 본다.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참나물 고유의
향긋함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본능인지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세로로 길쭉한 봉지에
담긴 파, 참나물, 미나리 등을
늘 좁은 방향으로 개봉해
꺼낼 때 애를 먹곤 했다.
가로로 쭉 개봉해
쉽게 꺼내서
거추장스러운(?)
그것들을
그대로 세척하려고
또 애먹지 말고
미리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채반에 넣고 세척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손질이 쉬워진 후로
나물을 더
자주 해 먹게 된다.
겉절이 만들기 역시나
딱 2가지 과정이다.
1. 세척
2. 버무리기
적당히 잘라
세척한 참나물을 볼에 담고
분량의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끝-
생으로 먹을 거니
거칠고 지저분한 줄기 끝은
살짝 잘라내
다듬어 사용한다.
2인분 (약 150g) 기준 | |
간장 | 1스푼 |
액젓 | 1스푼 |
고춧가루 | 1스푼 |
설탕 | 1/2스푼 |
식초 | 1/2스푼 |
참기름, 통깨 | 조금 |
겉절이의 생명은
아삭함이다.
갓 버무려 싱싱한 채소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하므로
너무 힘을 주지 말고
살살 버무린다.
겉절이 양념은
상추나 깻잎, 미나리 등
생으로 먹고 싶은
야채를 버무릴 때 언제든
범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나저나!
참나물 겉절이는 정말
밥도둑이다.
참나물의 상쾌한 맛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어우러져
삼겹살 구이나 수육과도
찰떡궁합♡
참나물 효능
이렇게 맛있는 참나물이
영양면으로도
매우 훌륭하다는 사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채소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잘 되고 변비를 예방한다.
포만감은 주면서
열량이 매우 낮아 ( 29㎉ / 100g )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먹다 말고 남편이
혹시 미나리를 착각하고
사 온 것 아니냐 묻는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던 참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참나물은
미나리과 식물이라고 한다.
귀신-
어쨌든 그렇게 참나물이
봄의 정령처럼 나에게로 왔다.
많이 먹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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