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신생대유인원 2023. 3. 10.

 

'연근'하면
남편의 어릴 적 이야기가
먼저 떠오른다.

코피가 잦다는 이유로
어머니는 그렇게나

생연근을 갈아 마시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연근 주스(?)를

먹고 자란 남편은 지금

무조건 연근조림을
좋아한다ㅎ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연근 구입과 손질

시중에는 손질된 연근도
많이 팔지만

이번엔 날 것 그대로의
연근을 사 봤다.

손바닥 2배 정도 길이의
연근 1개당 500g 정도 나가는 듯하다.

2개 들이 1kg을
7,810원에 구입

(시장과 달리 역시 애매한 가격)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주문하면서도 사실
양이 얼마나 될지 가늠이 잘
되지 않았는데

모두 연근조림을 한다면
양이 상당한 편이다.

1리터짜리 반찬통으로
3개 이상 나온다.

연근조림, 연근밥, 연근전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엔 좋은 양이다.


연근을 꺼내기 전 우선
싱크대를 비우길 추천한다.

사진과 같이
진흙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 꼴이 보기 싫으면 그냥
손질된 연근채를 사자

(손질 연근 국내산 : 500g에 6천 원 대)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진흙을 모두 씻어낼 생각일랑 말고
대강 제거 후
껍질을 벗기도록 하자

껍질을 벗긴 후
물로 씻으면

진흙은 말끔히 사라진다.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위에서 아래로 손질


과일 깍듯이 껍질을
깎아내려한다면 정말 힘이 든다.

칼날을 비스듬히 세워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밀어내고 쳐내듯이
작업해야 편하다.

[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채식: 연근] 연근 손질과 연근 조림 (feat. 연근 효능)


손질한 연근을 취향대로
썰어준다.

난 최대한 얇-게

너무 두꺼우면 식감이
아삭하다 못해
서걱거리는 느낌이 많이 든다.

끝부분이 자르기 어렵다면
원통을 반절로 잘라

그냥 부담 없이 썰어준다.

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


자른 연근은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그래야 아린 맛이 없어진다.

(갈변을 막아주기도 한다는데, 조림할 건데 뭐)

식초물에서 건져
물로 헹구어 낸 생연근을 먹어보니

아린 맛은 전혀 없고 생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난다.

반응형

 

연근 조림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먼저 끓인 후

2. 맛을 봐가며 간을 조절한다.

3. 손질 연근을 넣고
연근이 양념 색을 입을 때까지 

중간중간 저어가며
졸인다.

(중약불에서 10~15분)

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


조림 양념은
아래의 비율대로

연근이 자박자박
담길 정도의 양으로 만든다.

※기본 조림 양념 비율※
150~200㎖ (종이컵 하나)
간장 2 스푼
설탕 1 스푼


간을 보아 가며 취향에 따라
설탕, 간장을 가감하고

매콤한 게 좋다면
청양고추를 몇 개 추가한다.


* 끈적이는 조림을 하려면
설탕을 줄이고 대신 물엿을 사용

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


간장은 새미네 부엌(샘표)
국간장을 사용했는데

색이 연한 편이라
진한색으로 조려지진 않는다.

다만, 이 간장은
염도를 낮춰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돌아

그냥 먹어도 매우 맛있다.

마른 김과 함께
반찬으로 내도 좋고

계란프라이 반숙에만
밥을 비벼도

아이들이 엄지 척을 하며
잘 먹는다.

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연근 손질하는 법 연근조림 만드는 법


우리는 끈적이지 않고
아삭한 식감의 연근조림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는
깨도 뿌리지 않은,

깔끔하고 담백하며
건강하고 소박한 느낌이 좋다.

(사진 찍으려고 예의상 깨도 좀 뿌려봄)

 

 

연근의 효능

이제 코피 얘기를
해보자.

연근을 잘라두면 검게 변하는데
이는 연근에 포함된

타닌(탄닌, Tannin)이란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타닌은 소염, 살균 작용을 해
상처를 잘 아물게 할 뿐 아니라

지혈작용이 뛰어나
코피가 잘 나는 사람에게 좋다.
(진짜였다니!)

또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한데

조리 시에도 파괴되지 않아
피부 미용에 좋다.

식이섬유가 많은 건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
+
진정 작용이 있어 우려 마시면
불면에도 도움이 된다.

몸에 좋은 연근
   두루두루 먹어 보자 : )

 

 

함께 읽기

 

[보쌈무] 보쌈 무김치 만들기 방법 (feat. 무 손질)

채식을 시작하고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는 남편, 당연히 수육을 삶을 일이 이젠 없건만 아직도 보쌈무를 좋아해 종종 만들어 주곤 한다. 보쌈무를 보면 보쌈 생각이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garden-to-jungle.tistory.com

 

[미역줄기 요리] 미역줄기 볶음과 미역줄기 초무침 만들기 (feat. 미역줄기 효능)

채식, 정확히는 자연식물식 식단을 유지 중인 우리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 해조류를 산다. 팔딱거리는 활어회를 상상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으

garden-to-jungle.tistory.com

 

[감자 요리] 감자 샐러드빵 만들기 (ft. 햄버거빵)

예전엔 구황작물이던 감자의 몸값이 만만치가 않다. 기근이 심할 때 쌀, 보리 등 주식을 대체하던 것이 구황작물이건만, 값으로만 봐선 이젠 쌀보다 더 귀한 몸이 되었다. 그나마도 조림용 작은

garden-to-jungle.tistory.com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