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걸 다 모으는
우리 아들,
포켓몬 카드, 화석, 곤충 표본 등
그 종류도 다양한 와중에
이번엔 지우개다.
( 다들 집에 수집광 하나쯤은
키우죠 ? )
얼마전 하나로마트 내
입점해있는 '네오다다' 문구점에서
우연히 보게 된 지구화학 퍼즐지우개
가격은 개 당 5,400원
( 네오다다에서는 10% 상시 할인 중이니
정가 6천 원인가 보다.)
온라인 쇼핑으로는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당연 배송비가 붙는다.
선물용 등으로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살거라면
괜찮을 듯 싶지만,
아들 왈 :
"하지만 수집이란 그런 것이 아니지"
이건 지우개라 쓰고
장난감, 완구라고 읽는 물건이다.
벌써 여러 세트가 모였지만
단 한 번도
이걸로 뭔가를 지우려고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다.
종류는 약 60여종으로
상품번호마다 이름이 붙어 있고
한 종에 약 7~10개 정도의
미니어처 지우개가 포장되어 있다.
사물의 모양을
흉내내는 것이야
지우개의 세계에선 기본 중
기본이지만
지구화학 퍼즐지우개는
분명 특별하다.
보통의 지우개와는 그 흉내냄의
퀄리티가 다르달까.
일본의 전문 상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작고 리얼한 미니어처들이
생동감 있다.
그리고 이 지우개만의 특징은
바로 분리가 된다는 것!
분리를 하다 보면
'대체 어디까지 쪼개질거야...'
싶어진다.
묘미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분리가 되다 보니
여러 조합으로 가지고 놀 수 있다.
엉뚱한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리된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1. 초밥 재료로 간택된 복어와 문어
(문어 : 나 떨고 있니? ;;;)
2. 펭귄발 초밥과 문어 머리 초밥
그래, 문어 머리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만
펭귄발을 초밥 위에
얹을 생각 같은 것은...내 아들이라 가능?
3. 속죄의 마음
아들,
유독 시달린 문어에게
미안했나보오?
초밥의 밥들을 죄다 분리하더니
고봉밥을 만들고
차릴 수 있는 찬은
죄다 차려 냈다.
문어를 위한 멋진 한 상 차림
(가격 1만 원)
4. 초밥 모질이 세트
날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를 위한 세트 메뉴,
자체 출시해 봤다.
익힌 새우와 유부, 계란이면
충분해요 : )
이제 만 3세 딸 아이도
조물락조물락 잘 가지고 논다.
엄마 맛있는 거 해주겠다고
(엄마 날치알은 별로야 ;;;)
초밥을 이리 저리 조립하다
안되겠는지
결국 스테이크를 차려준다.
그런데,
스테이크는 그대로 두고
야채만 담아주는 의도 무엇?
하나하나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할 뿐 아니라
가끔은 꺼내
아이들과 소꿉놀이도 가능하고
선반 등에 올려 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다.
덕분에
방콕 하고 싶던 주말 한나절
집에서 잘 놀았다 : )
지구화학 퍼즐지우개,
아이들 선물로도 강추!
다음 날, 희생양은 ☞젤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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