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둘째 눈이 심상치 않았다.
흰자가 붉게 충혈되고
고름도 살짝씩 끼는 걸 보며
...
'애 키우는게 처음도 아니고,
이 정도 증상쯤이야 단번에 간파하지!
하하하'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결막염 증상과 진단
충혈되고 고름 낀 눈을 보고도
남편은 콧물감기로 진단했다.
실제로 둘째는
약간의 콧물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하고 있었고,
소아의 경우
코와 눈까지의 거리가 짧아
감기로 생긴 코가 종종
눈동자 위로 올라오기도 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몰상식한 진단도 아니었다.
그런데,
감기 증상은 심해지지 않는데 반해
눈의 변화는 확연했고
결국, 소아과를 찾았다.
유행성 결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행성이라면...
감염에 의한 염증이군'
둘째 임신 중
결막염으로 고생한 이력이
있는 나는
당시 치료 중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던
결막염에 대한 이야기들을
상기했다.
(그 고통에 대한 공포도 함께)
결막염의 종류
종류 | 원인 | 치료 |
감염성 |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
항생제 사용 |
알레르기성 |
외부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
치료제 없음 |
결막염은 그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알레르기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해 격리가 필요하다.
※ (어린이집) 휴원을 요하는 전염병 ※
병명 | 초기 증상 |
농가진 | 얼굴,수족에 발진과 수포 |
뇌막염 | 고열, 두통, 구토, 보라색 반점 |
백일해 | 열 없이 밤에 기침 심함 |
수두 | 발열, 발진, 물집 |
수족구 | 고열, 입 손 발에 수포 |
유행성 결막염 | 눈이 붓고 충혈, 눈꼽 |
볼거리 | 발열, 귀밑 부어오름 |
장티푸스 | 두통, 헛소리, 장출혈, 혈변 |
전염성 설사 | 설사, 열과 감기증상 동반 |
전염성 홍반 | 얼굴, 뺨에 발진 |
콜레라 | 열, 구토, 설사, 탈수 |
풍진 | 발열, 발진, 가벼운 감기증상 |
홍역 | 발열, 재채기, 결막염, 발진 |
여기에 코로나,
독감까지...
맞벌이야말로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한 일
결막염 치료
전염 가능 기간 동안
격리해야 하며
항생제 처방으로
치료한다.
생후 40개월(만 3세) 딸아이에게
처방된 안약은
'오큐라신'이란 점안액
용량은 5㎖로 매우 적다.
-오큐라신 점안액-
주요 성분 : 토브라마이신
다래끼, 각막염, 결막염 등에 사용
보통의 증상 시 : 4시간마다 1~2방울씩 점안
증상이 심한 경우 : 매 시간 2방울씩 점안
※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해선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하여 투여
(웬만하면 하지 말란 소리)
아이가 어려서인지
하루 2번,
아침과 저녁 눈에 넣으라고
안내받았는데
어린아이의 눈에 액체를 넣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먹는 약으로는 안되나 그런 생각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성과는 달리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어떤
외부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생긴다.
물질에 대한 반응의 정도
즉,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는
개인마다 다르다.
따라서
감염성 결막원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면
알레르기성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임신 중 겪었던 결막염은
알레르기성이었다.
의사는 애초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며
완쾌까지 오래 걸릴 거라고
경고? 했지만,
그래봐야 '눈의 충혈' 따위가
얼마나 가겠는가
콧방귀 뀌었던 나는
3개월이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
치료법이 없다고
그냥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항알레르기성 약물뿐 아니라
눈을 씻어낼 식염수,
눈 주변을 닦아낼
일회용 소독솜 같은 것까지 처방받아
수시로 넣고, 닦고, 씻어냈으나
오래가도 너무 간다 싶어
'약은 넣어 무엇하나'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쯤
조금씩 차도가 보였고
그렇게 3개월 만에
결국 나아지긴 했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이다.
결막염 예방
결막은 우리의 눈동자와
눈꺼풀 사이의 점막 부분이다.
결막염이란 바로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감염성 결막염은 그래도
치료제가 확실해서인지
둘째는 약을 넣은
이틀째부터 차도가 보였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아주 고약하다.
결국 과민반응을 일으킬만한 물질이
결막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손을 잘 씻고, 눈을 비비지 않고
먼지나 사람이 많은 곳엔 가지 않고
...
여하튼 예방만이 살 길이다.
(눈에 마스크를 쓸 수도 없고)
함께 읽기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성두통] 두통 없애는 법 (지압 목침 찜질 족욕 등) (0) | 2023.04.11 |
---|---|
[만성두통] 편두통 심할때 속울렁거림 (0) | 2023.04.10 |
2도 화상 체험기 (feat. 화상 분류, 화상 응급처치, 화상 연고) (1) | 2023.03.20 |
[취미] 아크릴 DIY 명화 그리기 (feat. 액자 레일 거실 인테리어) (2) | 2023.02.24 |
[장난감 추천] 지구화학 미니어처 퍼즐 지우개 소꿉놀이 (feat. 수집광) (0) | 2023.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