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발열과 구토, A형 독감 증상에 소아용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 (ft.격리기간)

신생대유인원 2023. 8. 27.

 

9살 첫째가 아침부터 이 났다. 동반된 다른 호흡기 증상은 없는데 속이 안 좋다며 구역질을 했다. 얼마 전 코로나로 열이 났던 게 언제였더라, 찾아보니 6주 전.

또 코로나일리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자가진단은 하지 않았다. 병원에선 독감검사와 코로나검사를 동시에 진행했고, 결과는 A형 독감이었다. 

(참고로, 독감 검사는 비급여 항목이다. 처방받는 치료제 타미플루는 급여 항목인데, 검사비가 비급여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여하튼, 그렇게 또 확진을 받고 독감치료제해열제 그리고 위장약을 받아 왔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사람마다 발현되는 증상은 다를 수 있는데, 첫째는 유독 늘 위장 기관에 탈이 나서는 구역질에 토악질을 해대니 약 먹일 때마다 조심스럽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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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코미플루)

발열과 구토, A형 독감 (ft. 어린이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법)

 

타미플루, 정확한 제품명은 코미플루로 "맛있는" 소아용 독감 치료제라 적혀있다. 약이 뭐 맛있기까지야 할까마는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잘 먹는 건 사실이다. 

약병에는 분말이 들어있는데 여기에 표시된 눈금까지 물을 채워 총 용량 75ml의 액상 시럽을 직접 조제해야 한다. 물을 붓기 전 분말 형태일 때는 상온 보관하고 물을 부어 시럽으로 만든 후엔 냉장 보관 한다. 

발열과 구토, A형 독감 (ft. 어린이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법)


연령 혹은 몸무게 따라 복용량이 다를 텐데, 9살 아들은 10ml씩 하루 2번 먹으라고 안내받았다. 

맥시부펜

해열제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지 어느 병원엘 가도 아이들 해열제로는 맥시부펜을 처방해 준다. 

발열과 구토, A형 독감 (ft. 어린이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법)발열과 구토, A형 독감 (ft. 어린이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법)


시간 맞춰 주기적으로 먹는 치료제와 달리 증상(열)이 있을 때만 수시 복용한다.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을 판단하는데 

몸무게 1kg 0.4ml을 계산해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으로 먹이되, 하루 최대 복용량 25ml를 넘지 않도록 한다. 

 

타이레놀

그런데 (코로나 때도 그랬지만) 나는 이번에도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외에 타이레놀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해열제를 쓰기엔 애매한 정도, 그러니까 고열이 아닌 38도 전후로만 열이 나면서 몸살기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 타이레놀 500mg 알약을 반으로 쪼개 먹인다. 

발열과 구토, A형 독감 (ft. 어린이 타미플루, 맥시부펜, 타이레놀 복용법)


9살 아이의 타이레놀 권장량은 300mg인데 반을 쪼개 250mg을 먹이는 것이니 탈이 될 게 없다. 

또,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과도 교차 복용이 가능해 타이레놀 복용 후 단시간 내 혹시 고열이 나더라도 맥시부펜 복용에는 차질이 없다. 

무엇보다 알약으로 삼키니 맛을 느끼지 않아도 돼서 구역감이 있을 때도 복용이 쉽다. 


그렇게 아들은 이틀을 옴팡지게 앓으면서 타이레놀 덕을 3차례 봤고, 맥시부펜은 한 번도 복용하지 않았다. 이틀이 지난 지금,

증상은 거의 없어졌고 학교 가지 않을 일만 남았으니(독감은 5일 격리 권고) 아마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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