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된장찌개, 겨울엔 김치찌개라는 말이 있다. 어디선가 주워듣고는 흘려버렸었는데 진짜로 여름이 되니 된장을 자주 끓여 먹게 된다.
한 솥 가득 끓여 놓고 여러 끼 해결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주부 마음이고, 차려진 밥상에 앉을 때마다 매번 다른 찬이 뭐 없나 기대하게 되는 게 또 식구들의 마음이다.
그야말로 동상이몽이다.
나는 이 문제를, 찌개를 끓인 날은 된장찌개와 밑반찬으로 백반을 차려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 며칠 지난 후 된장죽을 해 먹는 걸로 해결한다.
된장죽이 차려지면 남편은 특식이 나왔다고 깜짝 반기기까지 하니 며칠 전 먹은 찌개와는 전혀 연결을 못 시키는 게 틀림없다.
역시, 밥상을 받기만 해 본 자다운 모습이다.
미리 보는 재료
남은 된장찌개, 들깻가루, 파
참기름, 깨
![[아침식사, 환자식, 된장찌개 활용] 부드러운 된장죽](https://blog.kakaocdn.net/dna/uyJ32/btsr5WbwYUg/AAAAAAAAAAAAAAAAAAAAAGXL1egx8IOOCpQ--wwnz9ZdjYgjxu8tNH-WVDsy7djh/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77561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XNvJb3QqV1W4Tk0a0o2TZEeOe8s%3D)
남은 된장찌개와 밥을 냄비에 넣고, 그 위에 들깨가루와 잘게 썬 대파를 올린다.
들깨가루를 넣으면 된장죽의 고소한 맛이 배가 되고, 파릇한 대파를 넣으면 새로 한 음식인 듯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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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약불에서 잘 저어가며 끓인다. 끓이는 시간은 3분 내외로, 밥이 퍼져 질퍽한 죽 모양새가 됐다면 완성.
맛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된장이나 소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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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된장죽은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깨소금을 얹고(조미김을 잘라 올려도 잘 어울린다) 장아찌 등의 밑반찬과 함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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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곁들인 "열무김치볶음"과 "오이, 마늘장아찌" 레시피는 ↓하단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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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볶음과 한 입. 고소하고 부드러워 술술 잘 넘어간다. 엄연히 죽이니 환자식으로는 물론이고, 따뜻한 아침 식사로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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