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로 계란찜 만들기

신생대유인원 2023. 9. 18.

 

건강에 좋고 체중조절식으로도 널리 이용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오트밀을 처음 사 왔을 때, 남편은 말했다. 

"어떻게 음식에서 펄프맛이 나지?"

나도 남편도 펄프를 씹어본 적 없건만 그 평가가 너무도 적절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아무런 꾸밈없이 담아낸 날 것 그대로의 오트밀은, 거칠고 푸석해 건들기만 해도 먼지가 뿌옇게 일 것만 같았다.


그런 것을 그래도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와 함께 여름 한철 아침식사로 잘 먹었더랬다.

그런데 요 며칠사이 아침 공기가 차가워져 아이스로 먹던 커피도 따뜻한 게 더 맛있어지더니, 신선하게 먹던 샐러드도 달게 먹히지가 않는다. 이젠 따뜻한 식사를 준비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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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 계란찜

따뜻한 걸 먹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침부터 냄비에 뭔가를 끓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전자레인지만 한 대안이 없다.

1.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볼에 (2인분 기준) 오트밀 크게 4숟가락, 계란 2알과 물, 소금+후추, 참치(선택)를 넣고 잘 섞는다.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

* 물의 양은 계란과 1:1이다. 나는 컵에 계란을 깨 넣고 마음속으로 눈금을 그린 후, 물도 그 눈금까지 채우는 방법으로 물의 양을 재서 넣는다.

2. 섞어진 계란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1차로 2분 돌린 후 꺼내면 몽글몽글하게 익은 부분이 있긴 하나 반 이상이  아직 익지 않은 상태의 계란물이다.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


3. 이때 계란물을 위아래가 섞이도록 다시 저어준 다음, 2차로 2분을 더 돌린다.  

(전자레인지 800W 기준) 2분+2분, 총 4분의 조리시간이면 냄비를 쓰지 않고도 그릇에 담긴 따뜻한 계란찜이 완성된다.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
[오트밀 요리] 펄프맛?! 오트밀 계란찜 만들기
오트밀 건강식


적당히 씹는 맛이 있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오트밀과 계란, 참치의 조합이니 계란찜만으로도 영양면에선 충분하지만

아침 공복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면 빵이나 과일을 함께 곁들여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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