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신생대유인원 2023. 9. 20.

 

항간에 떠도는 로제 소스 레시피는 매우 다양해 우유와 치즈를 사용한다는 것 외엔 공통점이 없다.

누군가는 고춧가루를, 누군가는 라면스프를 추천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토마토소스와 고추장, 페퍼론치노 등을 재료로 권한다. 


그중 내가 택한 방법은 우유와 라면스프의 조합이다. 우유의 맛도, 라면스프의 맛도 잘 알고 있지만 이 둘의 조합은 예상이 되지 않았으니 나로선 사실 모험을 한 것인데 다행히도 모험의 결과는, 흡족했다 : )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로제 떡볶이 만들기

내가 로제 소스로 만든 것은 비엔나소시지와 브로콜리, 납작당면이 건더기로 들어간 떡볶이다. 

불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납작당면을 먼저 물에 담가두고 브로콜리는 씻어 큼지막하게 썰고 마늘도 편으로 썰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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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름을 두른 팬에 먼저 편마늘과 소시지, 브로콜리를 볶는다. 편마늘이 노릇하게 익을 정도가 되려면 중불에서 3~4분 정도는 볶아야 한다.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2. 건더기가 다 볶아지면 우유 500ml를 넣는다. 사실 정확히 계량한 것은 아니다. 대략 건더기가 반신욕 할 정도로 팬에 우유를 채웠더니 1L짜리 우유 반통 정도가 들었다.

3. 우유를 약불에서 끓이면서 라면스프 1개(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1개 정도의 양)를 넣고 잘 저어주면 비로소 주홍빛이 돌며 로제다운 모습이 된다. +색이 부족하다 싶으면 고춧가루를 소량 추가한다.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4. 만들어진 로제 소스에 불려놓은 납작당면과 떡을 넣고 불 세기를 중불로 올린 후 잘 섞어가며 끓이다가

5. 떡과 당면이 다 익었을 즈음 마지막으로 치즈 2장을 넣어 마무리한다. 


이쯤 해서 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자랑을 좀 해야겠다. 우선, 300g에 2천 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오뚜기 당면이 4천 원대인 것에 비하면)

처음엔 돌돌 말린 모양으로 개별포장된 듯 들어있는 모양새가 작은 그릇에서도 불리기 쉽겠단 생각으로 사 오게 되었는데, 쫄깃하니 맛도 있고 하물며 1인당 한 덩어리씩 이미 계량도 되어 있다.

당면은 다 고구마전분으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건 녹두라고 적혀있어 원재료 표기를 살펴보니, 사실 녹두전분 함량은 8%이고 감자전분이 주원료다.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고구마전분 당면과 영양성분 비교※

100g당 오뚜기 옛날 노브랜드 납작
주재료 고구마전분 감자전분
나트륨 15mg 38mg
탄수화물 86g 91g
당류 2g 0.3g
지방 2g 0.5g
트랜스지방 0g 0g
포화지방 0g 0.1g
콜레스테롤 0mg 0mg
단백질 0g 0.3g


나트륨과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당류와 지방 함량은 적고 단백질도 소량 들어있다.

나트륨과 탄수화물 그리고 지방과 당류 중 무엇이 더 나쁘고 덜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또, 저 정도의 함량 차이가 과연 유의미한지도.

그래서 판단은 각자의 몫, 난 재구매할 예정이다.


그렇게 완성된 로제 떡볶이

쫄깃한 당면과 떡을 로제 소스에 버무려진 큼직한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라면스프로 만드는 로제 떡볶이 (ft.노브랜드 녹두 납작당면 비교)


나의 선택은 소시지와 브로콜리였지만 베이컨, 양파, 토마토 등 좋아하는 재료를 얼마든지 골라 넣고 만들 수 있다.

단, 건더기 재료는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야 재료 본연의 맛이 소스에 묻히지 않는다. 소스는 단지 거들뿐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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