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맛있지만, 정석으로 만들자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야채와 고기를 각각 볶아 대기시켰다 마지막에 삶은 당면과 함께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볶는 과정도 여러 번인 데다 삶고, 버무리기까지 해야 하니 과정이 복잡하고 냄비와 조리도구도 많이 쓰인다.
반면, 같은 잡채이면서도 재료를 몽땅 넣고 한 번에 휘리릭 볶아내면 그만인 게 매운 잡채다. 조리가 쉬울 뿐 아니라 달콤 짭조름한 맛인 줄만 알던 잡채의 변주를 보는 재미까지 있으니 한번쯤 만들어 보자.
미리 보는 재료
당면, 콩나물, 양파, 깻잎, 버섯, 어묵, 고춧가루
간장, 설탕, 참치액,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재료 손질
당면은 30분 이상 불려야 하니 먼저 물에 담가두고 야채를 손질한다.
양파, 깻잎, 버섯 등은 세척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어묵도 잡채와 어울리도록 길쭉하게 자르고, 콩나물은 세척만.
양념장 만들기
매운맛은 고춧가루로, 간은 간장으로 맞추되 감칠맛을 위해 참치액이나 굴소스, 감치미 등을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단맛을 내는 설탕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기본양념비율
고춧가루3 : 간장 3 : 참치액1 : 설탕1
기본양념에 후추, 다진 마늘을 적당히 추가하고 물을 넣어 고루 섞어 둔다.
볶기
오목한 팬에 ①콩나물을 먼저 깔고, 각종 ②야채와 어묵을 그 위에, 그 위엔 ③양념장, 제일 위엔 불려 놓은 ④당면을 놓고 ⑤물을 한 컵 부은 후 뚜껑 덮고 중불에서 익힌다.
뚜껑 덮고 익히는 시간은 약 5~6분.
팔팔 끓고 있을 때 뚜껑을 열고 고루 섞어주며 2~3분 더 익힌다. 그러니 익히는 시간은 총 8분 정도.
완성
불을 끈 후 잘라놓은 깻잎을 올리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른 후 다시 한번 뒤적여 마무리한다.
매콤 칼칼한 맛에 당면과 함께 아삭한 콩나물이 씹히는 게 아주 별미다.
당면이 들어가 요기가 충분히 될 거라 생각하고 밥 없이 저녁식사로 먹었는데 잠자리에 누우니 허기가 느껴진다. 먹을 땐 정말 배불렀는데...
콩나물을 잔뜩 넣어 먹을 땐 포만감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칼로리는 낮은 음식인 게다.
'어라, 의도치 않게 체중조절식을 한 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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