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소스나 잡채 등에
늘 조연으로나
등장하던 목이버섯을
오늘은 주인공으로
등장시킬까 한다.
이번엔 파와 마늘이 조연,
매운맛을 내는 페페론치노는
감초역할을 맡았다.
러닝 타임은 10분-
간단하지만 꽤나 근사한
작품이 될 것이다.
미리 보는 재료
목이버섯, 마늘, 대파, 페페론치노(혹은 고추)
간장(혹은 굴소스)
재료 준비
1. 우선 주인공인
목이버섯을 손질한다.
부채처럼 펼쳐진
목이버섯의
모아지는 부분을 잘라내고
(그러니까, 부채로 치면 손잡이)
물로 세척하면
끝이다.
그 부분이 나무와
접해 있던 부분이라
지저분하기
때문이라는데
새벽배송으로 받은
생목이버섯은
손질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흐르는
물로만 씻어
먹기 좋게
세로로 잘라줬다.
2. 대파도 목이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자른 후
원통을 세로로 갈라
채를 썬다.
청양고추나 페페론치노도
잘게 썰어 준비한다.
매운맛을 낸다는 점에선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페페론치노를 쓰면
색감이 좋다.
3~4개 소량만 사용해도
매운맛이 강하니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목이버섯 볶기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다진 마늘 한 스푼과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약불로 익힌다.
파와 마늘의 향이
이국적이다.
정확히는
동남아음식을 연상시킨다.
여기엔 뭘 넣어 볶아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볶음밥이나 면요리도
떠오르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목이버섯이다!
다시 한번 상기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4. 향이 나기 시작하고
오래 볶지 않는다.
약불로 익혀도 마늘은
금세 타버리기 쉬우니
바로 목이버섯과
페페론치노까지 합류시키고
중불로 올린 후,
간장 2스푼으로 간을 하고
30초 정도만
빠르게 볶아 낸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듯하다.
완성된 볶음을 접시에 담아
통깨를 뿌려 낸다.
접시에 담을 땐
얼마 안 되는 페페로치노를 찾아
눈에 띄게
위에 올려주는 센스ㅎ
파 혼자서
흰색, 초록색, 연두색
모두를 담당하니
여러 야채가 들어간 듯
색이 다채롭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단순하지만 진실된 말,
'진짜 맛있다!'
향에 한 번 감탄하고
쫄깃한 식감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그냥 '반찬'이라고 불리면
서운해 할 자격이 충분한,
그런 근사한
요리 한 접시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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