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물

[자연관찰3] 무당벌레, 반딧불이, 청솔모, 두더지 (ft.천연기념물 322호)

신생대유인원 2023. 4. 8.


날이 꽤나
포근해졌다.

어딜가나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게 되는
그런 계절이다.

계절 맞이를 하러
주말에는 수목원에 다녀왔고,

어디서나 그렇듯
생물 관찰은 큰 놀이거리였다.


자연에서 만난 생물들

1. 칠성 무당벌레
2.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3. 겨울 귀털이 난 청솔모
4. 두더지(사채일 뿐이지만...)



칠성 무당벌레와 반딧불이

무당벌레는
우리 주변에 흔하디 흔한

딱정벌레과
곤충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붉은 바탕 등딱지에
검은 점 7개를 지닌

칠성 무당벌레가
주로 관찰된다.

 

자연관찰학습 무당벌레


손에 앉혀 놓자마자
악취 나는 노란 액체를
뿝는다.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다.

 

자연관찰학습 무당벌레


한참동안 죽은 척
움직임이 없더니

잠시 뒤 날개를 펴고는
홀연히 날아갔다.

(가만히 죽은 척을 하는 것도
무당벌레의 특징이다.)

 


아래 사진은
얼핏보면 무당벌레 같지만,

반딧불이다.
개똥벌레라고도 부른다.



  ※천연기념물  제322호※   


무주일원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는

헌재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있다.

귀하신 몸이다.

자연관찰학습 반딧불이
개똥벌레 반딧불이
자연관찰학습 반딧불이

 

무당벌레와는
반대로

몸통이 아닌
머리쪽이 붉고

몸통은 까맣다.

풀잎에
얌전히 앉아서는

흔들어도
꼼짝을 하지 않는다.

보통 암,수는
빛을 내는 모습으로

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나

(수컷은 두줄, 암컷은 한줄 발광)

빛을 내는 모습은
관찰하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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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모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에서 보낸다는 청솔모,

역시나
나무 위에 있는 모습으로
만났다. 

겨울에 만난 청솔모의 모습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

바로 귀에 난
털 때문인데,

이 총총한 귀털은
겨울철에만

양쪽에 약 4cm정도씩
자란다고 한다.

봄이 오고 있으니
저 털도 곧 없어지겠군-

 

자연관찰학습 청솔모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저 겨울 귀털은

어디서 많이 본 듯
눈에 익다.

 

화랑 조우관


재밌게 봤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화랑들이 쓰던 모자다.

만드는 재료로는 새의 깃털을
이용하지만

디자인은 청솔모의
저 겨울 귀털에서 모방한 것이
아닐런지...

또 내맘대로
생각이다.

 

 

두더지

수목원을 거닐던 중
땅에 놓여 있는

검고 시커먼
무언가를 발견한다.

 

자연관찰 두더지


처음엔 짐승의 똥인가
싶었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죽은 두더지였다.

두더지야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머리만 두드려봤지

나름 도시생활을 했던 내가
본 적이 있을리 없다.

무언지 명확치 않아
갸우뚱거리고 있자

생물을 책으로 배운 아들이
두더지라고, 

"두더쥐" 가 아니고
 두더지라고 친철히 알려준다.

 



사체나마도 너무 신기해
열심히 관찰한다.

과연 땅파기 선수답게
도구(손)가 매우 훌륭하다.

몸에 비해 크고 두툼하며
발톱도 날카롭다.

퇴화된 두 눈은
떠지지 않을 모양새다.
딱 붙어 있다.

 

큰 손 두더지씨

 

근처 낙엽을 끌어다
덮어주고는 돌아섰다.

농촌에서는
땅을 파헤쳐 농작물 피해를 주는
골칫덩이라고 하던데...

좋은 곳에서
맘껏 땅을 파헤치며

행복하게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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