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물

2종류의 올챙이, 어떤 개구리가 될까? (ft.올챙이 배 관찰)

신생대유인원 2023. 4. 21.

 

올해 3월, 처음 잡은
올챙이는

아주 까맣고
크기가 작은 녀석이었다.

그리고 4월 중순 경
물이 자박한 웅덩이에서

다시 올챙이 떼를
만났다.

처음 잡아온 녀석과
같은 모습의 챙이들도 있지만

생김새가 사뭇
다른 녀석들도 있다.

훨씬 크며
옅은 갈색을 띤다.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올챙이 배 관찰


특별한 도구가 없어
마시던 생수병의 물을 비우고는

2종류를 각각
한 마리씩 잡아 본다.

투명한 페트병에 넣으니
관찰이 쉽다.

그 유명한,
내장이 훤히 비친다는

올챙이 배를 
실컷 볼 수 있었다.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똥이 가득 찼어!" 하고
설레발을 치자

그건 똥이 아닌 내장이라고
아들 녀석이 알려준다.

페트병 안에 든
녀석들을

해가 잘 비치는 곳으로
데리고 가

면밀히
관찰해 본다.

크기와 색,
꼬리의 모양뿐 아니라

주둥이 부분의 생김도
다르다.

하긴, 개구리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그에 따라
올챙이도 제각각인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집에 데리고 온 녀석들을
기존에 있던

사육통에 합류시키고
"사이좋게들 지내라"

식구가 늘었으니
열대어 사료도 좀 더 넣어주고,

그다음으로는
이 2종류의 올챙이가

과연 어떤 개구리가 될 것인지
찾아본다. 폭풍검색-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어떤 성체가 될까?


뜨악...

검은 녀석은 아마도
두꺼비가 될 모양이다.

성체가 되면
개구리와는 비교가 안되게
몸집이 크고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지난여름
계곡 도로변에서도

제각자 갈길 가면 되지
 뭘 그리 놀라냐는 듯,

길을 막고 서서는
꿈쩍도 않던 그 두꺼비 말이다.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두꺼비가 왜 더 작니??
[올챙이 개구리 되기] 2 종류의 올챙이, 어떤 성체가 될까?

 


아니지, 그래도 새끼들은
다 귀여운 법이지

마음을
추스른다.

제일 먼저 잡아온
검은 녀석은

어느새 뒷다리가
나오고 있다.

한 보름이면 성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되고 설렌다.
다만, 그 기다림엔 약간의

아주 약간의 두려움이
섞여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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