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달달한 커피믹스 한 잔. 백설탕이 들어 있으니 건강에 좋을 리 없다는 건 알면서도, 도무지 끊을 수가 없다. 피곤할 때, 지쳤을 때, 급하게 당 충전이 필요할 때, 책 읽을 때, 영화 볼 때, 아침을 깨울 때 등 그 필요가 무궁무진하다.
설탕이 안 좋아봐야 뭐 얼마나, 하며 무시했던 젊은 시절과 지금의 나는 다르다. 건강 악화와 노화로 늘 내 몸에 신경이 쓰이는 나이에 접어든 탓이다.
그러면서도 좀처럼 끊어지지 않던 커피믹스 때문에 고민이던 차,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넣은 커피믹스가 등장해 반가웠다. 그러나, 스테비아에겐 특유의 맛과 향이 있다. 백설탕처럼 쨍한 단맛과는 다른 미적지근한 단맛 그리고 박하향 같다고 느껴지는 화한 느낌의 향.
커피에서도 그런 맛이 느껴진다면 글쎄, 반갑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봤다. 곰곰 스테비아 커피믹스. 100개입 25,000원으로 개당 250원이다. 절대적으로는 싼 값 맞다. 그런데, 커피믹스가 원래 싼 맛에도 먹는 것 아니던가. 다른 것들은 값이 어떨까?
· 맥심 (12g) 100개입 16,900원
· 프렌치카페 (11.1g) 100개입 12,510원
·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10.3g) 100개입 21,420원
비교해 보니 개당 (9.5g)인 곰곰 스테비아 커피믹스가 비교적 싸다고는 못 하겠다. 그래도, 맛이 괜찮다면 이 정도야 조금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
9.5g이라... 확실히 적은 용량이다. 믹스를 탈탈 털어 부어도 컵 밑바닥만 겨우 채운 느낌이다. 뭔가 수북한 느낌이 없다. 맥심 커피믹스 탈 때를 기준으로 물을 조금 적다 싶게 넣어봤다. 여기까지도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맛은 괜찮다! 괜찮다는 건 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일반 커피믹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스테비아의 맛이 느껴질 거란 예상과 두려움을 뒤엎었다.
스테비아만 넣었다는데 어떻게 스테비아 맛이 나지 않을까? 신기했다. 그리고 용량이 가벼운 만큼 맛도 묵직하지 않고 가볍다는 느낌이 있다. 그만큼 칼로리도 낮다. 일반 믹스커피가 50~60Kcal인 반면, 곰곰 스테비아는 37Kcal이다.
낮은 칼로리는 자랑인가 보다. 당당하게 낱개 포장지마다 적어 놨다. 여하튼, 설탕 없이도 달달 커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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