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진미채 볶음 보다 부드러운 진미채 무침, 5분 안에 완성!

신생대유인원 2023. 5. 23.

 

오징어류를 좋아하는
남편 덕(?)에

가끔 진미채를
구입해 반찬으로 해 먹는다.

그런데, 그간은
말 그대로 정말 가끔 뿐이었다.

한 통 해놓으면
오래가는 밑반찬으로 유용하긴 하나

진미채 볶음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뻘건 양념이
찐득하게 들러붙은

나의 하나뿐인
프라이팬이기 때문이었다.

힘든 설거지 후엔
수세미마저 버려야 하는 상황...
부담스러웠다.


미리 보는 재료
진미채(오징어채) 100g, 대파
고추장, 간장, 물엿(올리고당), 참기름, 통깨

정말 쉽고 간단한 반찬, 진미채무침 (볶음보다 부드러워!)

 

볶지 않고 무치기

팬에 볶지 않고
양념에 그저 버무리기만 하는

진미채무침
정말 쉽고, 간단하며, 하물며

더 부드럽고
맛있다.

1. 대파는 흰 부분을
 소량만 잘게 썰어 준비한다.

사실 대파가 필수는
아니다.

쫀득한 진미채 사이에서
가끔 씹히는 아삭한 생파는

씹히는 재미를 조금
더할 뿐

맛의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니

없으면 가뿐히
생략한다.

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


2. 넉넉한 볼에
썰은 대파와 양념을 넣고

설탕 등이 잘 녹도록 섞어
무침양념을 만든다.

진미채 100g 기준 양념 분량은
밥 숟가락 기준 아래와 같다.

고추장 1
간장 0.5
물엿(올리고당) 3
참기름 1


진미채 자체가
짭조름하니

단맛의 양념을 넉넉히 넣어야
맛의 균형이 맞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는 것이
정석이지만

없다면 설탕을 넣어 잘 녹여도
문제 되지 않는다.

실제
나도 그렇게 했다.


양념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놀랍게도
참기름이다.

방앗간에서 직접 짰다고
얘기만 들어온,

옛 소주병에 담긴
친정엄마표 고소하고 진한

그 참기름을
넉넉히 넣어야

진미채의 비린맛도
잡히고 무침이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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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참기름이
 똑 떨어진 판이라

친정엄마가
"참기름 있냐?"라고

물어봐주길
학수고대했으나 소식이 없다.

결국 나름 선별해
공장에서 대량 제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값을 주고
 참기름을 사봤다.

확실히 향이 진하다.

그래도 엄마표가 그립다.
곧 소식이 오겠지...

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


다시 진미채로
돌아와서

3. 잘 섞인 양념이 담긴 볼에
진미채를 넣는다.

봉지에 들은 진미채는
길게 뒤엉켜 있으니

이때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가며 넣는다.

그리고 양념과 잘 섞이도록
버무린다.

내가 사용한 건
백진미채가 아닌 오징어채다.

(내가 느낄 땐) 맛의 차이가 없고
값은 더 저렴하다.

오히려 더 부드럽고,

하얗게 표백한 듯한
백진미채보다 건강에도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


4. 여하튼, 이렇게
양념과 재료를 버무리기만 하면

어느새
요리는 완성-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요리에 쓰인 도구

넉넉한 스탠볼 하나,
양념을 뜰 때 사용한 숟가락 하나,

가위, 그리고
비닐장갑 한 장이 끝이다.

라면 끓이는 것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밥도둑 반찬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맛있고, 오래 보관되는 건
덤이다 : )

볶지 않아 부드러운 진미채무침, 5분 안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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