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 동네 한 길목에서 사마귀와 마주쳤다. 풀숲에 앉아 있던 녀석을 아들이 용케도 발견한 것인데, 내가 용케 발견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사마귀의 보호색 때문이다.
사마귀 특징
첫째, 사마귀가 가진 대표적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주변의 색에 맞춰 몸 색깔을 바꾼다는 것이다.
여름에나 주로 보던 사마귀들은 우거진 푸른잎들과 그 색이 같은, 짙은 초록색이었는데 가을이 되어 누렇게 변색한 이파리에 앉아 있던 녀석은 얼핏 보면 그저 이파리 중 하나라고 여겨질 만한 누런 갈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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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의 두번째 특징은 강한 공격성이다. 성질이 포악하고 공격성이 강해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데, 이런 이유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마귀가 인간에게 해가 되는 곤충만 가려서 잡아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익충이라 말할 수 있을지는 사실 모호하다.
↓ 잠자리를 잡아 먹고 있는 사마귀
앞발로 먹이를 움켜 잡고는 사정없이 먹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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