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지 않은 과일을
해결해 보고자
잼을 만들기 시작했다.
잼은 보통
사먹는 거였다.
적당히 저렴한 것으로
고르면
어떤 걸 사도
비슷한 맛을 내는 게
당연한
상식인 줄 알았는데,
만들어 먹기 시작한 후로는
주와 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잼을 만들기 위해
과일 남기를 기다린달까 ㅎ
미리 보는 재료
사과, 설탕, 레몬즙, 그리고 시나몬 가루
아오리 사과다.
여름이 제철인 사과이니 아마
여름에 샀을 게다.
과일은 김치냉장고에서
오래 보관 되는데
그 중에서도 사과는 유독
오래 간....다
고 방치해도 너무 방치했나보다.
겉이 얼룩얼룩
도저히 그냥 깍아 먹을
상태는 아니다.
쪼개 보니
색은 멀쩡한데
푸석푸석
씹는 맛이 영 별로다.
사과잼 만드는 과정
1. 사과를 잘라
냄비에 넣는다.
이때 자르는 크기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과육이 씹히는 걸 좋아하면
크게 썰고,
시중에 파는 잼처럼
부드럽게 발리길 원한다면
작게 썬다.
나는 이번 사과가
굉장히 푸석푸석한 걸 보고
끓이면서 뭉개질 걸 감안해
크게 썰었다.
2. 설탕을 사과 한 개당
1/2에서 1스푼 개량해 넣는다.
이 또한
단맛의 선호도에 따라
취향껏 가감한다.
난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했다.
* 스테비아란?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사용한
설탕 대용품으로
당도가 설탕의 2배나 돼 적은 양만
사용해도 되니 경제적일 뿐 아니라
기적의 0㎉ 라는 사실!
스테비아 | 중남미에서 나는 식물로 잎과 줄기에 설탕의 약 300배의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있다. |
에리스리톨 | 과일 포도당을 발효시킨 당알콜로 설탕의 70%정도의 청량한 단맛을 낸다. |
3. 레몬즙은 한 스푼 정도
소량만 넣는다.
4. 재료를 다 넣었으면
처음엔 센불로 저어주면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중간중간 저어주며
10~15분 정도 졸인다.
저어주면서 졸여야
들러붙거나 타지 않는다.
사과잼 완성
레몬즙은
생략해도 좋지만
시나몬가루는
꼭 갖추길 추천한다.
사과잼 특유의 풍미가
살아날 뿐 아니라
흰 설탕으로 졸여
희멀건한 잼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준다.
애초에 진한색 설탕을
사용하면
색이 더 진해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과육이 씹히는
사과잼은
빵에
발라먹는 것이 아니라,
빵 위에
'얹어 먹는' 것이다.
많이 달지 않으니 갓 구운 식빵에
듬뿍듬뿍 얹어 먹으면 좋다.
아이들은 과일 퓨레처럼
그냥 떠먹기도 한다 : )
(추가 꿀팁) 레몬즙을 이용한 레몬차
잼을 만들어 먹으려고
레몬즙을 사두었는데
정작 잼을 만들 땐
아주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가도 너무 오래가는 레몬즙.
이럴 땐,
" 레몬즙 + 설탕시럽 "
따뜻한 물에 타면
겨울에 좋은
비타민 가득 레몬차가 되고
탄산수, 얼음과 만나면
여름에 좋은 레모네이드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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