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편식하는 아이의 햄토스트

신생대유인원 2023. 5. 11.

 

나는 편식이 심한
초등생 아들을 둔 엄마다.

편식이 심하다고 수식했지만,
나쁜 뜻은 없다.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음식이 있고

또 불호하는 음식이
있기 마련아닌가 하는 생각에

웬만하면 아이가
원하는 걸 차려 주는 편이다.

그렇게 요즘은
아침마다, 주구장창, 햄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미리 보는 재료

식빵 2장, 통조림햄, 계란, 치즈
딸기잼, 식용유(or 버터)

아이가 아침마다 찾는 초간단 햄토스트

 

조리 과정 

1. 그릇에 계란 한 알과
잘게 자른 햄을 넣고 섞는다.

나는 통조림 햄을
썼지만

다른 종류의 햄이나
베이컨, 혹은 맛살 등도 괜찮다.

딸아이의 취향은
햄보다는 맛살이라

종종 2가지 버전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이가 아침마다 찾는 초간단 햄토스트아이가 아침마다 찾는 초간단 햄토스트


2
. 건더기와 잘 섞인
계란물을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달군 팬에 붓는다.

식용유 대신
버터를 녹여 사용해도 좋다.

계란물이 제멋대로
뻣어나가 모양이 이상해도
관계 없으니

그냥 편하게
앞,뒤로 잘 익히기만 한다.


3. 계란을 익히는 사이
식빵을 준비한다.

부드러운 식빵이라면
그대로 사용,

냉동에서 꺼냈거나
수분이 말라 뻣뻣한 상태라면

토스터기에 한번
구워 사용한다.


4. 다 익은 계란을 도마 위에 놓고
그 위에 식빵을 올려

식빵의 크기대로 
계란을 재단한다.

계란의 모양을 상관하지 않고
 편하게 익힐 수 있는 이유다.


5. 계란을 식빵 크기에 맞게
잘라 둔 후

식빵에는 딸기잼을 바른다.
2장 모두, 한 면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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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제 순서대로 재료를
올린다.

식빵> 계란> 치즈> 계란> 식빵


완성된 토스트를
사선으로 자를 생각이라

치즈도 사선으로
한번 잘라 올리고

자투리 계란들은
식빵 안쪽으로 잘 배치한다.

딸기잼은 위, 아래 식빵
2장 모두 발라야

재료들이 잘 엉겨 붙기도 하고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맞다.

 

완 성

완성된 토스트는
사선으로 2번 잘라 4조각을 만든다.

햄을 넣어 익힌 계란이
2겹으로 들어가

단면이 두툼해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다.

아이가 아침마다 찾는 초간단 햄토스트
아이가 아침마다 찾는 초간단 햄토스트


한번 먹어 본 후로
아들은 아침마다 햄토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지 벌써 2주는 훌쭉
넘은 듯하다.

아침 뭐 먹어? 라고 물어 뭐하나,
그냥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 때쯤이
되어서야

"이젠 다른 거 해줘"라고
말할 녀석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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