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식이 심한
초등생 아들을 둔 엄마다.
편식이 심하다고 수식했지만,
나쁜 뜻은 없다.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음식이 있고
또 불호하는 음식이
있기 마련아닌가 하는 생각에
웬만하면 아이가
원하는 걸 차려 주는 편이다.
그렇게 요즘은
아침마다, 주구장창, 햄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미리 보는 재료
식빵 2장, 통조림햄, 계란, 치즈
딸기잼, 식용유(or 버터)
조리 과정
1. 그릇에 계란 한 알과
잘게 자른 햄을 넣고 섞는다.
나는 통조림 햄을
썼지만
다른 종류의 햄이나
베이컨, 혹은 맛살 등도 괜찮다.
딸아이의 취향은
햄보다는 맛살이라
종종 2가지 버전으로
만들기도 한다.
2. 건더기와 잘 섞인
계란물을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달군 팬에 붓는다.
식용유 대신
버터를 녹여 사용해도 좋다.
계란물이 제멋대로
뻣어나가 모양이 이상해도
관계 없으니
그냥 편하게
앞,뒤로 잘 익히기만 한다.
3. 계란을 익히는 사이
식빵을 준비한다.
부드러운 식빵이라면
그대로 사용,
냉동에서 꺼냈거나
수분이 말라 뻣뻣한 상태라면
토스터기에 한번
구워 사용한다.
4. 다 익은 계란을 도마 위에 놓고
그 위에 식빵을 올려
식빵의 크기대로
계란을 재단한다.
계란의 모양을 상관하지 않고
편하게 익힐 수 있는 이유다.
5. 계란을 식빵 크기에 맞게
잘라 둔 후
식빵에는 딸기잼을 바른다.
2장 모두, 한 면씩
6. 이제 순서대로 재료를
올린다.
식빵> 계란> 치즈> 계란> 식빵
완성된 토스트를
사선으로 자를 생각이라
치즈도 사선으로
한번 잘라 올리고
자투리 계란들은
식빵 안쪽으로 잘 배치한다.
딸기잼은 위, 아래 식빵
2장 모두 발라야
재료들이 잘 엉겨 붙기도 하고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맞다.
완 성
완성된 토스트는
사선으로 2번 잘라 4조각을 만든다.
햄을 넣어 익힌 계란이
2겹으로 들어가
단면이 두툼해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다.
한번 먹어 본 후로
아들은 아침마다 햄토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지 벌써 2주는 훌쭉
넘은 듯하다.
아침 뭐 먹어? 라고 물어 뭐하나,
그냥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 때쯤이
되어서야
"이젠 다른 거 해줘"라고
말할 녀석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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